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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썰

[과학썰] 코로나 : 우리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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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 만명의 희생

3700만명의 사망자를 야기한 팬데믹은 의심의 여지없이 21세기의 특징입니다. 자연, 인간, 그리고 바이러스에 관심이 급증한 만큼, COVID-19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활동이 글로벌 팬데믹의 빈도와 심각성을 어떻게 증가시켜 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19 12, 중국의 의료 관계자들이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경고했습니다. 이는 COVID-19 인해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한 팬데믹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

COVID-19 바이러스의 초기 발병이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재래시장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있는 상태로 판매되며, 구매 즉시 도살됩니다. 도살 과정에서는 고객을 위해 먹을 없는 부분이 분리됩니다. 이때문에, 매우 다양한 동물들이 도살되는 중국의 재래시장은 인수공통 전염병이 숙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천산갑입니다. 천산갑은 전통 중국 전통의학에서 혈액 순환과 성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중국 재래시장에서 흔히 판매됩니다. 하지만 천산갑은 COVID-19 바이러스를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파하는 중간 숙주 역할을 하였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COVID-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에서 천산갑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재래시장에서 인간에게 전파된 , 만에 세계로 퍼지게 된 것입니다.

중국의 재래시장에서 퍼지기 시작한 대표적인 팬데믹으로는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의 재래시장은 주요 글로벌 팬데믹 위협 하나로 많이 비판 받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 자초한 펜데믹

그러나 팬데믹 증가의 원인을 중국의 재래시장만으로 돌릴  없습니다. 학자들은 세계적으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영향이 COVID-19를 포함한 글로벌 팬데믹들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동의합니다. 이에 대해 생물다양성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활동과 팬데믹의 관련성을 살펴보겠습니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은 인간을 팬데믹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팬데믹은 인수공통 전염병 병원체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수공통 바이러스는 초기 숙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기 위해 중간 숙주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ARS COVID-19 모두 박쥐에서 기원했지만, 인간에게 전파되기 위해 각각 사향고양이와 천산갑이라는 중간 숙주를 필요로 했습니다. 자연의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면, 숙주 종의 개체 수는 포식자에 의해 조절됩니다. 또한, 자연 서식지의 보존은 인간을 팬데믹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동물로부터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뜨립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게  보존된 생태계는 팬데믹에 대한 지속 가능한 방어 기제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지난 세기 동안 인간은 자연을 파괴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매년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시화, 산림 벌채, 농경지 확장은 세계적으로 야생 동물의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공간과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인간의 자연 파괴적인 활동은 야생 동물들을 인간 거주지 가까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생 서식지의 파괴는 자연의 숙주 종의 개체 수 조절능력을 잃게 합니다. 이는 야생 서식지 파괴가 피식자 종에 비해 포식자 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포식자 종의 생존을 위한 필수자원의 양이 피식자 종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결과, 포식자는 적어지고, 바이러스 숙주 종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자연 파괴적인 활동은 이러한 숙주 종의 서식지까지 잃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숙주 종이 점점더 인간에게 가까워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은 더 많은 팬데믹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연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기후 변화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동물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게 만들고, 과정에서 이전에 만나지 못한 종들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다양한 숙주 동물로 퍼져 새로운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로인해 자연상태계의 손실과 기후 변화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간을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보건체계는 우리를 지킬 수 있는가

혹자는 세계적인 공공 보건체계 덕분에 인간은 팬데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COVID-19 발생 이전에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이들은 COVID-19 하나의 예외적 사례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세계의 공공 보건체계는 미래 팬데믹에 대한 신뢰할 만한 방어 기제가 되지 못합니다. 이는 의료 자원의 배분이 선진국에 치우쳐 있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팬데믹 확산을 통제할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은 의료 연구와 생물다양성 보존보다 현대화 및 도시화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시화가 공공 보건 시스템의 구현 속도를 앞지르면서, 생물다양성 손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은 가까운 미래에 빈번하고 심각한 팬데믹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진국도 크게 안전하지 않습니다. 대륙간 교통 산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쉽게 선진국으로 유입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팬데믹이 자주 발생하고 빨리 확산될 것입니다. 특히 침투력과 감염률이 높은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인구에 훨씬 피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COVID-19 바로 그러한 예입니다. COVID-19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지구를 이길 수 없다

바이러스의 진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며 항상 우리 주변에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심각한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인간이 변해야 합니다. 특히 에너지 소비를 긴급히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해야만 우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오늘날의 도시화는 인류 전체를 위한 거대한 야생동물 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글로벌 바이러스 확산 현상에 대해 매우 아이러니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에게 희생을 요구하면서도, 우리의 실수를 부정하고 증가하는 바이러스 위협에 대해 자연을 탓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날의 바이러스 확산은 지구가 과도하게 과열되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이미 얼음 시트의 융해로 인해 지구는 지나치게 온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의 상호 공생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화학자와 생태학자들은 지구의 면역 체계인 어머니 자연이 기생하는 인간에게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마무리 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생물학이 전공인 저에게 전염병과 자연 생태계의 연관성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공부한 주제였기에 이렇게 에세이까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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