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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록

[일상록] 도서관이 너무 좋다

저는 도서관을 정말 좋아합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와 책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 그리고 부드럽게 넘기는 페이지 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도서관의 행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차분한 분위기 속 마주치는 사람들

때로는 상반되는 가치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도서관은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가 통일된 차분하고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도서관 고유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 욕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람을 마주칠 수 있는 도서관은 내성적인 저의 사회적 욕구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낯선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긴장하게 됩니다. 대학 시절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했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있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도서관의 이러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적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도 결국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가끔 식사시간에 도서관 1층 식당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의 대화를 듣게 되면, 저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반갑게 느낍니다. 또한, 아침마다 도서관 1층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구매하며 카페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저에게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입니다.

이렇듯 도서관은 내성적인 저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사람들과의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저에게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사회적 도파민을 충족시켜주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2. 몰입에서 오는 고요한 행복

도서관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집중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공감할 것입니다. 업무를 끝낸 후 느끼는 성취감은 도서관의 값진 선물입니다. 하지만 저는 업무를 끝내는 것보다 집중 그 자체가 도서관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했을 때, 많은 작업과 불규칙한 일과로 인해 집중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당직, 야간 근무, 작업, 훈련 등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졌고, 이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 중 독서에 빠지면서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입대 전에도 독서를 즐겼지만, 군대에서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서는 잠시나마 힘든 현실을 잊게 해 주었고, 집중을 통해 잡생각을 없애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 후, 저는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블로그 작성, 공부, 독서 등을 하며 집중을 통한 행복을 나날이 느끼고 있습니다. 입대 전에는 학습을 통한 성취감을 위해 도서관에 갔다면, 이제는 행복을 위해 도서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함을 느낍니다.

3. 자발적 집중에서 오는 성취감

저희 동네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이 많습니다. 독서실, 스터디 카페, 커피 카페 등, 도서관 외에도 다양한 장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을 이용하려면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도 독서실이나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업적 시설에서 공부할 때면 지출한 금액만큼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강제성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에게 공부는 일상의 일부로 편하고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래서 무료시설인 도서관이 저의 최애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공부할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자료와 참고문헌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학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례로, 필요한 책이 있으면 해당 서적을 도서관에 신청을 하여 무료로 필요한 자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저는 도서관은 자발성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학습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가고,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도서관에서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나오는 학습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도 더 차분히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의 공부하는 시간이 행복하게 되었고, 하루하루 도서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독자분들도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자발성을 높일 수 있는 공부 장소를 찾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 분은 도서관을 적극 추천합니다. 공부는 평생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독자분들도 저와 똑같이 도서관을 통해 하루하루가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